♥︎ 약물치료, 상담치료, 취미활동 가지기, 운동하기... 다 해보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 나의 무기력증. 비용도 비싸고 훨씬 더 생소하지만 TMS 치료를 시작했다. TMS 치료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보편화 된 편은 아니라 지원하는 병원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다행히 당산역 일상건강의학과의원(이지브레인)에서는 치료가 가능하였다. 원장 선생님께 몇번이고 되물었다. "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선생님께서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일단 3세대 TMS인 deepTMS 중 H1으로 치료를 먼저 받아보고 나중에 필요하면 H7으로 바꿔보자고 하셨다. 인터벌은 Continuous로 받기로 했고, 일단 10분 치료로 시작하자고 하셨다. 금액은 1회에 10만원인데 10회를 한번에 결제하면 11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10회권으로 결제 했다. 원래 TMS는 주 5회씩 받는 것으로 설계 되어 나왔지만 실제로 그렇게 받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주 1-2회 정도를 추천하셨다. 그래서 주 2회를 꾸준히 받아 볼 생각이다.
♥︎ 참고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 뇌파 테스트를 받는데(이거 말고도 검사 두가지가 더 있었는데 옵션이었고, 뇌파 테스트 비용은 6.5만원이었다), 정상 뇌파에 비교해서 내 뇌파는 엉망이었다.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명상을 하는데도 말이지.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증상이 심한데 뇌파가 정상에 가까운 사람들은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든데 나 같은 경우는 치료 효과를 더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하셨다,
♥︎ 그리고 당산숲정신과 의원... 마인드봄 선생님도 처음에 탐탁치 않아 하셨고, 일상의원 선생님께서도 메디키넷에 대해서 부정적인 스탠스를 보이셨다. 예전에 마인드봄에서도 "당산숲에서 넘어오신 분들이 이 약물을 많이 복용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일상의원에서도 "이건 당산숲에서 많이 쓰던 방법인데"하면서 비판적으로 보셨다. 실제로 성인 ADHD의 비율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하셨다. 그리고 메디키넷은 도파민을 건드는 약이기 떄문에 내성이 생길 수도 있고 가능하면 줄이면 좋은 약이라고 하셨다. 사실 마인드봄에서도 메디키넷을 줄이는 방향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하신 적이 있지만 내가 졸피뎀과 메디키넷은 빼지 말아달라고 해서 계속 사용중인 약이긴 하다. 근데 확실히 메디키넷은 내성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원래 아침에 1번 점심에 1번 복용하는 지침도 어기고 아침에 2개를 한번에 복용해서 부스터처럼 이용하고 있었는데, 요새는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오늘만 해도 사실 2번씩 2번을 먹었으니 4개치를 복용했다. 그런데 또 팔팔한 날에는 메디키넷 없이도 굴러가기도 한다. 참 계륵 같은 약이고 내가 바람직한 방법으로 복용하고 있지도 않지만, 지금은 내게 필요한 약인 것 같다.
♥︎ 마인드봄 선생님께 TMS치료를 시작했다고 알려드려야 하는데 반응이 어떠실지 궁금하다. 일상의원 선생님은 지금 내게 쓰이는 약이 너무 쎄서 많이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 이 정도 용량을 먹으면서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약 용량을 줄이기는 거부감이 든다. 약물치료는 그동안 꾸준히 받아오던 마인드봄에서 계속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