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리 상담사 선생님이랑 첫 화상상담을 마쳤다. 나는 선생님께 심리상담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냐고 여쭈어보았고, 선생님은 잔잔함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것이 목표 같다고 하셨다. 행복하지 않아도 되니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나의 사상이랑 제법 들어 맞았다.


♥︎ 나는 약의 기운으로만 살아도 내가 업 되어야 할 때 업이 될 수 있고 다운이 되어야 할떄 다운이 될 수 있으면 상관이 없다. 근데 김유리 선생님은 약으로 몸이 업이 되어도 기분은 그대로 다운이기 때문에 약의 힘으로만 우울증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안핬지만, 나는 "몸이 업됨 = 마음이 업됨" 공식을 가지고 산 것 같다. 새로운 발견이다. 나는 약의 힘으로 업이 되면 업이 되는 주체가 몸과 마음 둘 다 이다. 근데 안 그럴 수도 있구나... 


♥︎ 지난주에는 야옹이 장난감 흔들어 주는 것에 성공했고, 앞으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여쭤보니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아 지금 내 감정이 이렇구나. 아 지금 내 감정이 이렇구나. 그것이 신체화로 가거나 더 안좋은 마음으로 번지기 전에. 어쩌면 지금 이 Stella and Mia 블로그를 만들어 쓰는 것이 감정 알아차리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