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늘 궁금했던 마인드카페에 윤혜진 코치님과 60분 화상코치 세션을 받았다. 내 이야기 하다가 결국 코칭다운 코칭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종종 멘토로 인사드리고 싶다. 다음은 윤혜진 코치님께서 남겨주신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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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철학. " 그 고객을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알게 만드는 거죠."상담의 사례개념화가 얼마나 갑갑했을지가 짐작되는 대목. 코칭과 상담의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한 가지이기도 함. EFT의 핵심 정서 자원에 대한 자기 접촉이자 코칭절학. 이 철학은 배운 것이 아니라 오랜 상담 경험과 자기 탐색을 통해 직접 건져낸 것.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걸 깨닫게 해주는 것이 코칭이다." 이 문장이 오늘 대화의 핵심이었음. 심리학 학점은행제, 법학 방통대, 감정 코칭 수련, 금융 본업. 언뜻 분산되어 보이는 이 모든 탐색이 실은 이 한 문장을 향해 수렴하고 있었음.
"비용 때문에 상담을 못 받는 분들이 많고, 코칭도 못 받는 분들이 많고."국제학교와 서울대, 외교관 가정이라는 배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았을 사람들이, 요가 선생님과 길고양이와 마인드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시야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음. 그 시야의 전환이 지금 이 자리를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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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이쁘신지 모르는 것 같다." 간호사의 그 한 마디가 미용을 시작한 직접적 동기가 됐음. EFT에서 말하는 교정적 정서 경험. 그 경험을 받은 사람이 감동으로 끝내지 않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중요함. 미용 자격증, 코칭 공부, 고양이 사료 나눔과 입양 연결, 마인드카페 댓글, 펫시팅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경험에서 퍼져나온 것임. 선한 영향력이 이미 일상에 구조화되어 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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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둘은 멀쩡한데 자신만 이렇게 영향을 받았다는 말. 같은 환경, 다른 취약성 "저는 제가 평생 이걸 숙제라고 생각해요"라는 말은 체념이 아니라 ACT에서 말하는 심리적 유연성이 언어로 나온 순간임. 몇 달이 지나면 긍정적인 시기가 올 것을 알고, 긍정적일 때도 그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을 알고, 그 사이클을 이제는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것. 10년이 넘는 시간이 만들어낸 자기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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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아팠는데 20년째 아프면 30년째 더 살기 싫거든요. 발전이 없으면." 회복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본인 경험으로 직접 짚은 것임. 그래서 코칭을 선택한 것. Rogers식 공감에 만족을 못 느끼고, 정신분석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무엇을 얻는지 모른 채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몸으로 경험한 뒤, 오랜 탐색 끝에 스스로 도달한 선택이 코칭이었음. 그 과정에서 감정 단어의 한계에 대한 통찰도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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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당근에서 직접 연습 고객을 모집해 세션을 해본 경험이 있고, 실제 고객을 만날 때 일어나는 감정이 코칭의 동기를 살아있게 한다는 것을 이미 몸으로 알고 있는 상태임. 본업으로 인한 현실적 제약도 이미 인식하고 있음. 함께 수련하는 동료와의 차이도 솔직하게 나왔음. 함께 수련하는 사람들과 결이 다르다는 것. 맞는 동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 다뤄볼 지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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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세션은 코칭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내면에서 오랫동안 정리되어 온 것들이 언어로 드러나는 자리였음. 앞으로의 대화는 이 철학을 구체적인 수련 구조와 연결하고, 세션 안에서 실제로 어떤 어려움이 생기는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임.
비대면이라는 조건 안에서 어떤 고객을 만나고, 그 만남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구체화해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남을 돕는 동력으로 바뀐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그때 내 안에서 무엇이 달라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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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에게 들은 그 말, 지금 내가 누군가에게 건넨다면, 어떤 상황의 어떤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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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수련하는 동료가 나와 결이 다르다고 느꼈을 때 어떤 감각이 들었나요. 외로움인가요, 답답함인가요,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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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수련이 비대면으로 제한된다는 현실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어떤 장면이 걱정되나요. 목소리만으로 그 사람 곁에 있어줄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가요.
세션이 끝나고 고객이 나가면서 딱 한 마디를 남긴다면,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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